과민성 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은 염증이나 종양과 같은 기질적인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만성 경과를 밟는 복통, 복부팽만감, 잦은 무른 변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장애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체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50대에서 흔히 발생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물 처방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 식이조절, 적당한 운동을 하면 대부분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외에도 유전적인 요인, 대장의 운동과 감각 이상, 면역체계 이상, 장내세균의 변화 등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약 20~30%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진단될 정도로 그 수가 많지만 원인이 불분명한 만큼 완치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심계항진(두근거림), 두통, 생리불순, 불안, 우울, 배뇨 장애 등이 있다.
치료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므로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는 인식 전환이 매우 중요하며, 증상을 악화시키는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과식을 하지 않으며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치료로는 장의 운동을 억제하거나 조절해주는 진경제, 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키는 변비 치료제와 경우에 따라 심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소량의 안정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암이나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 등과 같은 심각한 질환과 연관되는 경우는 없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지만, 생활에 적잖은 지장을 주므로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갖도록 노력하고, 적당한 걷기 운동을 통해 장운동을 정상화 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음식물과 위산을 포함한 위액이 역류하여 하부식도에 반복적인 손상을 주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식도 질환이다. 최근 건강검진의 보편화와 고지방식으로 대변되는 식생활의 서구화 그리고 커피, 탄산음료의 대중화 등으로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식도염으로 인한 증상은 흉골 안쪽이 쓰리거나 뜨거운 느낌의 위산이 역류하는 느낌, 인후부의 동통 또는 이물감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식도염의 치료는 과도한 지방식 섭취와 카페인 함류 음료를 줄이며,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만 교정해도 많이 개선 된다.
식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식도 하부의 궤양과 미란 등이 발생하고 식도의 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식도 점막에 세포변형을 초래하는 바렛식도가 생기면 암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 매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위내시경 검사에서 역류성 식도 질환의 반수가 식도염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평소 속이 자주 쓰리거나 목에 만성적인 이물감이나 통증, 가슴 통증 등이 있으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출처: 사소한 건강 법칙(김영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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